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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집은 집의 하중을 받는 벽체를 말 그대로 두꺼운 담을 쌓아서 그 위에 지붕을 얹은 구조의 집을 말한다. 이때 담을 무엇으로 쌓았느냐에 따라 흙담집 또는 돌담집이라 부른다.
흙담은 거푸집을 설치하고 그 속에 진흙을 다져 넣어 굳힌 다음 담을 만들며, 돌담은 적당한 크기의 돌들을 쌓고 그 사이를 흙으로 메워 가면서 벽을 만든 구조 인데 주로 제주도 같은 섬지방에 서 볼 수 있다.
1973년 8월 31일에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4호로 지정된 안동 사월동 초가토담집은 안동 지방의 농가로서 기둥을 세우지 않고 판축 방식으로 다진 토담이 주 구조체가 되고, 목재는 도리, 서까래, 문틀 등에만 사용되었다. 원래는 앞으로 튀어나온 외양간이 정지 옆으로 이어져서 ‘一’자 집을 이루고 있었다. 외양간, 부엌, 안방, 마루방, 건넌방(사랑방)의 순서에 따라 ‘一’자 집을 이루는 방식은 안동 지방 민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정면 칸수는 6칸이고, 목조 기둥과 하방, 중방 등의 목부 골조가 생략된 대신 두꺼운 토담벽으로 대체, 유지되고 있다.
토담은 판축 방식으로 다져 있고, 두께가 30㎝ 정도로 두꺼운 편이라 보온 효과가 매우 좋다.
19세기 후반에 건축된 이와 같은 초가 토담집은 한국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초보적인 건축양식의 영세주택이다. 두꺼운 초가지붕과 토담벽은 한서(寒暑)의 변화를 효율적으로 방지하는 기능이 있어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생활공간을 조성해주는 장점이 있다
토담집의 형태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데 가장 유명한 것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제된 중국 푸젠성의 투러우 토담집이 있다. 투러우는 황허(黃河) 유역 중원에 살던 한족이 880년경 전쟁과 기근을 피해 남쪽으로 이주하며 집단생활을 하는 도중 형성된 역사의 산물이다. 투러우는 보통 2~4층 짜리 집으로 토담 안에 공동생활에 필요한 화장실, 부엌 같은 생활공간을 고루 갖추고 있다 |